킹덤러쉬 보드게임은 숨은 명작 게임입니다. 협력 게임중에서 상당히 괜찮은 게임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이 게임을 해본 사람이 많이 없더라구요. 저는 일정 주기마다 한번씩 이 게임을 꺼내는데 그 때마다 사람들의 평가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오늘은 킹덤러쉬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장르
협력 디펜스
플레이 인원
1인 ~ 4인. 최적 인원은 2인. 저는 2~4인 다 해봤는데 모두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목적이 아니면 확실히 2인이 제일 좋았습니다.
1인플은 저는 안해봤는데 보드게임긱에서는 2인 못지 않게 평가가 좋네요.
난이도
boardgamegeek 기준 3.01
게임의 클리어 난이도는 쉽지만은 않지만, 게임 룰 자체는 왠만한 초보 전략게임보다도 쉽습니다. (룰이 거의 카탄 마냥 쉽습니다) 그래서 보드게임 초보들에게 가져다줘도 재밌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플레이타임
약 한시간 ~ 한시간 반
특징
잘 알려진 킹덤러쉬 모바일 게임을 보드게임으로 굉장히 잘 이식했습니다. 물론 보드게임으로 오면서 실제 게임과 달라진 부분도 있지만, 이는 보드게임으로 이식하는 과정에서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구요. 모바일 게임의 느낌은 굉장히 잘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시나리오 숫자도 굉장히 많지만, 게임 할 때마다 랜덤적인 요소도 있고, 같은 시나리오도 누구와 같이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어떤 캐릭터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도 있고 하다보니 리플레이성도 괜찮습니다.
킹덤러쉬의 다양한 영웅들
플레이어들은 실제 킹덤러쉬 모바일 게임에 나왔던 각 영웅 중 하나를 선택하여 플레이하게 되는데, 영웅마다 스킬과 기본 공격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영웅의 능력을 잘 살려야 합니다.
기본판에는 5명의 영웅이 들어 있고 확장팩마다 한두명씩의 추가 영웅이 생기게 됩니다. 기본판의 영웅들이 확실히 심플하고 (그렇다고 기본판 영웅들이 약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확장의 영웅들이 좀 복잡도가 생기면서 독특해 집니다.
보스전과 일반 스테이지
킹덤러쉬 보드게임에서는 일반 스테이지와 보스전의 진행방식이 꽤 다릅니다. 일반 스테이지는 모든 보라색 카드에 나오는 몬스터들을 모두 클리어하는 것이 목적이고, 보스전은 말 그대로 보스를 퇴치하는 것이 목적이 됩니다.
말만 들어서는 당연히 보스전이 훨씬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각보다 일반 스테이지가 절대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몇몇 스테이지는 보스전보다도 더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하는데요. 보라색 카드에 나오는 몬스터를 공격하는 타워 카드는 모두 곧바로 파괴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상당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보스전이 되었든 일반 스테이지가 되었든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몹들이 우루루 쏟아져 나와서 막지 못하는 현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잘 선택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도저히 막을 수 없을 듯 보이면서도 어찌어찌 잘 막기도 하고, 잘 막을 것 같다가도 막지 못하게 되기도 하는게 이게임의 매력입니다.
도전 난이도에 따라 클리어 시 별 획득
실력에 따라 난이도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변경할 수 있는데,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클리어한 난이도에 따라 실제 게임처럼 별을 스티커로 붙이게 됩니다. 이것이 원작 모바일 킹덤러쉬 느낌을 더 잘 살려주고 있네요
후기
저는 지금 기본판은 모두 클리어하고 처음 나오는 제랄드 확장까지 모두 클리어. 이제 베즈넘 확장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디펜스 게임을 제대로 구현한 보드게임은 한번도 없었는데, 킹덤러쉬가 최초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비슷한 류의 존재하지 않아요. (해외 어딘가에 있을 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저는 본적이 없네요)
게임 밸런스가 특히 상당히 빡빡하면서 아슬아슬하게 깨게 되서 상당히 깨는 맛이 있습니다. 다른 협력게임과는 차별점도 꽤 있고 괜찮은 협력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작 킹덤러쉬를 아는 사람들한테도 추천이지만, 킹덤러쉬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하고 해도 다들 재밌게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