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크로니 게임 정보와 특징, 확장(모듈) 특징

이번에 새로 나온 아나크로니는 시간 여행과 소행성 폭발, 점멸 등 독특한 테마성이 정말 잘 살아있는 일꾼 놓기 게임입니다. 아래에서 아나크로니의 게임 특징, 각 확장에 대한 난이도, 확장의 특징과 추천 확장, FAQ, 후기 등에 대해 다뤄 볼게요.

아나크로니 게임 이미지

아나크로니 게임 장르

테마성 강한 비대칭 일꾼 놓기 게임

게임 플레이시간

기본판만 플레이할 경우 : 1시간 반

확장을 포함할 경우 : 2시간(3인플) ~ 3시간(4인플)

게임 난이도

기본판만 할 경우 : Weight 3 정도.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테라포밍마스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확장 포함할 경우 : Geeks 기준 4.01 점멸 확장이 들어가면서 난이도가 상당히 상승합니다.

게임 베스트 인원수

3명.

기본판만 할 경우 4명이 플레이해도 좋지만, 시간의 균열 확장이 들어가는 경우 4인플부터 플레이 시간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아나크로니 특징

  • 게임 중에 시간 여행을 통해 미래로부터 자원을 빌려오거나, 과거로 돌아가서 그 시대에만 지을 수 있었던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 지구 환경은 방사능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기술자, 과학자, 관리자, 천재 등으로 이루어진 일꾼이 밖에 나가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수트를 입고 나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플레이어들은 이번 라운드동안 자신이 할 액션 등을 미리 예상해서 사용할 수트를 미리 충전해놓아야 합니다. (수트 충전은 자원을 필요로 합니다.) 실외로 나가지 않고 실내에 하는 액션은 수트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 몇 라운드가 지나면 운석이 지구에 떨어지는 것이 예견되어 있습니다. 운석이 떨어질 때가지 최대한 많은 준비를 해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운석이 떨어진다고 바로 게임이 끝나는 것이 아니며, 운석이 떨어지면 건물이 붕괴하기 시작하고 각 건물마다 정해진 액션을 함으로써 모든 건물이 붕괴하게 되면 그 라운드가 끝난 후 게임이 종료됩니다.
  • 아나크로니는 기본판만 해도 재미가 있지만, 시간의 균열 확장을 추가해서 플레이하게 되면 게임의 진가가 나타납니다. 난이도도 상승하고, 다른 일반적인 일꾼놓기 게임과 확실한 차이점이 생깁니다.
    시간의 균열 확장의 핵심은 점멸 (순간이동) 입니다. 보드판에 한번 놓았던 말을 다른 위치로 순간이동 시키면서 다시 액션을 할 수 있게 되는 기능인데, 이로 인해서 정말 많은 변수가 생겨납니다.

각 주요 확장 별 재미, 난이도, 특징, 추천하는 확장

  • 엑소슈트 확장 (컴포 업글)
    제가 보드게임 할 때 컴포 별로 신경 안 쓰는 편인데 아나크로니는 슈트 업글 안 하면 게임 자체가 느낌이 확 구려집니다. 무조건 같이 쓰셔야 됩니다.
  • 뉴트로나이드 건물 확장
    새로운 건물의 종류가 늘어나는 것은 늘 환영이죠. 언제든 추가해도 됩니다. 발전소의 효과를 더 강화시켜주는 역할도 하는데 나쁠 것은 없습니다.
  • 하이퍼싱크 확장 : 쉬움.
    하이퍼 싱크 확장은 미래에서 자원만 빌릴 수 있는 게 아니라, 액션도 미리 땡겨올 수 있는 확장입니다. 게임을 좀 더 편안하게 해주며, (룰 설명과 테이블 차지하는 크기는 약간 더 늘어나겠지만) 게임 난이도는 더 쉽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아무 확장과 같이 포함해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 양자 고리 : 중간
    양자 고리 확장은 미래에서 양자 기술을 빌려 올 수 있게 하는 확장입니다. 양자 기술은 여러 가지 강력한 1회성 효과중 한가지를 획득할 수 있게 됩니다.
    양자 기술은 매 단계마다 3장이 깔려 있고, 워프 단계에서 양자 기술을 빌려오는 것은 선택하면 깔려 있는 3장 중 원하는 1가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 양자 고리 확장은 게임성도 괜찮고, 룰이 어렵진 않아서 괜찮습니다만 한가지 단점은 카드에 적힌 아이콘들이 뭔지 파악하는 게 어렵습니다. (왜 텍스트를 안쓰고 굳이 다 아이콘화 해야 하는 건지…) 그것때문에 매 카드 나올때마다 룰북 뒷면 자꾸 찾아봐야 합니다.
  • 의회에 도사린 음모 확장 : 중간
    종료시 받는 점수 업적을 플레이어들이 스스로 조건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일꾼으로 해야 할 중요 액션이 또 다시 새로 늘어나고, 새로운 재미를 줍니다.
  • 시간의 균열 확장 – 핵심 필수 확장! 난이도 상
    아나크로니 게임을 다른 게임과 구분짓는 가장 확실한 확장입니다. 점멸(순간이동)이라는 매우 독특한 액션이 생깁니다. 이 확장이 들어가는 순간 정말 게임이 독특해 집니다. 액션 횟수도 늘어나고 플레이타임도 꽤 길어지기 때문에 4인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같이 생기는 기술 카드가 있는데, 이것도 양자의 고리에서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아이콘 파악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룰북 옆에 끼고 해야합니다)
  • 새로운 지구의 개척자 확장 : 난이도 중
    새로운 지역을 탐험 할 수 있는 확장입니다. 수트를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기며 수트를 강화하게 되면 탐험 성공율이 증가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탐험이 그렇게 필수적인 느낌인지는 모르겠더라구요. 탐험을 할 거면 아예 탐험 컨셉잡고 수트 강화 많이 하고 탐험 많이 하면서 밀어야 하는데, 아예 그쪽으로 미는게 아니면 탐험 가기 쉽지 않아서 탐험과 기존 요소들이 따로 노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매력있는 확장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아나크로니 많이 해서 질릴 때쯤 한번씩 껴서 해줘도 될 것 같습니다)
  • 의회의 수호자 확장 : 난이도 하
    가디언이라는 새로운 수트를 가질 수 있게 되는데, 천재 일꾼과 비슷한 느낌으로 천재가 타고 있는 수트를 고용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가디언에는 일꾼을 태울 필요조차 없고, 가디언 전용 액션 타일도 생겨서 상당히 강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재미는 없는 확장이었습니다.

추천하는 게임 확장 진행 순서

1단계 : 기본판만

2단계 : 시간의 균열 확장 (+하이퍼 싱크 확장) (하이퍼 싱크없이 시간의 균열만 넣는 것도 괜찮습니다)

2.5 단계 : 시간의 균열 + 하이퍼 싱크 + 양자 고리

3단계 : 시간의 균열 + 의회에 도사린 음모

시간의 균열 확장 포함 이미지
시간의 균열 확장 포함된 모습

게임 배경

26세기 후반, 지구는 몇 세기 전 인구 대부분을 절멸시키고 이상기후를 일으켜 지표면 대부분에서 사람이 살 수 없도록 만든 대재앙급 폭발로 입은 피해를 복구하고 있었습니다. 살아남은 인류는 세상을 재건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한, ‘길’로 불리는 서로 크게 다른 4가지 사상인 조화, 지배, 진보, 구원을 중심으로 뭉쳤습니다.

네 길의 추종자들은 불안정한 평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지만, 서로로부터 거의 고립된 상태로 지냈습니다. 이들은 이제는 ‘수도’라 불리는, 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대도시에서만 만났지요. 네 길에서는 대재앙이 터지면서 열린 기이한 시간 균열에 동력을 공급하여 각자의 과거에서 특정한 시간대와 상호작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은 재빠른 발전을 가져다주겠지만, 시간에 너무 많이 간섭하면 시공간 연속성을 망가뜨릴 수도 있었죠. 그렇지만 지금은 여느 때보다도 발전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지평선 너머로 더욱 끔찍한 대재앙이 드리우고 있다는, 시간 균열에서 흘러나오는 미지의 메시지를 믿는다면 말입니다.

지구를 향해 뉴트로늄이라는 물질이 포함된 소행성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더 이상하게도, 과학자들이 분석한 소행성의 에너지 신호는 수 세기 전의 폭발과 일치했습니다… 아나크로니는 독특한 2단계 일꾼 놓기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수도로 떠나거나 자원을 얻기 위해 파괴된 지역을 탐험하려면, (기술자, 과학자, 관리자, 천재로 구성된) 다양한 전문가뿐만이 아니라 일꾼을 보호하고 강화할 외골격도 필요하며, 일꾼과 외골격 모두 매우 부족합니다.

후기 및 총 평가

아나크로니는 일꾼 놓기 게임중에서도 독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여행과 순간이동, 운석 폭발 등 참신하고 게임에 잘 녹아있는 세계관등이 일단 너무나 마음에 들구요.
확장을 뺄 경우 초보 전략러에게도 어렵지만은 않은 난이도이기 때문에 초보들과 하기에 좋지만, 확장이 들어가면 어떤 일꾼놓기 게임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아나크로니만의 독특한 시스템이 생기는데 이게 정말 매력적입니다. 또 엑소슈트를 보드판위에 올려놓으면 간지도 나고 게임이 이쁜 것도 매우 좋은 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번에 한국에 출시된 아나크로니 합본팩은 기본판에 확장 3개에 엑소슈트 피규어까지 20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제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이 정도면 상당히 가성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 나왔던 아나크로니 빅박스와 비교하면, 빅박스는 자원이나 표시 마커등의 컴포넌트가 업글되고 각 컴포나 각 종족마다 오거나이저 등이 있어서 이쁘게 정리할 수 있다는 점만 다릅니다. 비싸더라도 컴포 외관이나 오거를 중시하시는 분은 빅박스를 좋아할 수 있지만, 가격 차이는 꽤 많이 나기 때문에 합본팩이 가성비가 확실히 좋게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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